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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건·의료 분야 직업교육이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K-직업교육 모델을 수출하고,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 K-에듀(Edu)가 한국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국내 전문대학의 보건·의료 직업교육은 국가고시 ‘전원 합격’ ‘전국 수석배출’ 등으로 교육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 업무 현장을 옮겨 놓은 듯한 현장미러형 실습실도 K-직업교육 경쟁력을 더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보건·의료 직업교육의 ‘지역 공헌’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지역 대학이 공공보건·의료 확대를 위해 기여하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과 대학의 공동성장’을 목표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와 글로컬대학을 시행하는 만큼, 국내 보건·의료 분야 직업교육의 ‘지역 공헌’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 초광역 보건대학 연합… ‘지역사회 기여’ 주목 = 글로컬대학 사업으로 출범한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이하 한달빛연합대학)’은 표준 교육과정 구축, 초광역 보건·의료 특성화를 실현하며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개최된 ‘2026 ASU President Summit’에서는 국내 보건·의료 분야 직업교육 대표사례로 소개된바 있다. ASU 관계자들은 대전, 대구, 광주 등 3개 광역지자체와 대학이 만들어가는 공공보건·의료 교육, 시스템에 주목했다.
한달빛연합대학은 대전보건대(한밭, 대전) 대구보건대(달구별, 대구), 광주보건대(빛고을, 광주) 등 3개 보건대학으로 구성된 연합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광역 간 경계를 넘어 △교육과정 공동 운영 △인프라·성과 공유 △산업·지역 연계 협력 강화 △보건의료 마이스터 평생직업교육 △지역 산업 연계 특화 센터 구축 △보건·의료 체계 글로벌 확산 등을 목표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러닝·특화센터는 이들 대학의 강점을 살리면서 동시에 연합대학의 구심점 역할을 해 ‘글로컬’의 ‘뿌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각 대학 특화캠퍼스 운영으로 교육과정 단일화와 순환형 교육모델을 구축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보건특화캠퍼스(재활치료스쿨), 대구보건특화캠퍼스(헬스테크스쿨), 광주보건특화캠퍼스(늘돌봄스쿨) 등으로 스쿨제로 운영되고 있다. 각 대학 특성을 반영한 3개의 러닝센터에서는 순환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3개 러닝센터는 대구(응급환자 중심), 대전(외래환자 중심), 광주(입원환자 중심)로 구성됐다.
특화센터는 대전바이오헬스특화센터, 대구헬스테크특화센터, 광주메디휴먼케어특화센터로 마련된다. 각 센터에서는 지역 산업체와 기술 교류로 지역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나선다.
한달빛연합대학은 표준화된 보건·의료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아시아 중심으로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이들 대학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에 보건·의료 교육과정 수출을 목표로 해당 국가들과 교육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 라이즈로 ‘지역주민 건강·보건교육’ 책임 = ASU 관계자들은 한달빛연합대학을 비롯한 국내 전문대학이 보건·의료 직업교육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례에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문대학이 라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삼육보건대는 서울시 라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는 보건·의료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HU Lifestyle Challenger’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비만 예방을 목표로 진행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SHU Lifestyle Challenger는 운동·식단·생활습관 개선을 통합한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모델로 설계됐다. 대학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루 10분 운동 영상과 건강 정보 카드뉴스 등을 제공해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건강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했다. 프로그램은 서울 동북부 지역의 고령화와 1인가구의 지역 건강 문제 해결을 목표로 추진돼, 대학이 보유한 보건·의료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활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춘해보건대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보건·의료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최근에는 울산 지역 의료기관과 산업체, 요양시설 등과 협력해 보건·의료 교육 콘텐츠와 실습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지역 공공보건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춘해보건대는 ‘WAVE 2025’ 전시에서 욕창 간호와 관절가동범위(ROM) 재활운동을 주제로 한 VR 기반 스마트 돌봄·재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콘텐츠는 실제 간호와 재활 절차를 가상현실 환경에 구현해 시민과 돌봄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돌봄과 재활 과정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업도시 울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고령층 돌봄 교육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대학은 향후 라이즈를 기반으로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산업현장 근로자 재활 프로그램과 요양시설 교육 등에 VR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문대학들은 보건·의료 직업교육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다양한 모델을 확대하며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와 전문성을 지역과 공유하는 이러한 노력은 지역 공공보건 확대와 함께 보건·의료 분야 직업교육의 새로운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 상세내용은 붙임 참고
출처 : 한국대학신문